美 전력망 프로젝트 요구 규정 충족고부가 제품 확대해 1분기 최대 실적
  • ▲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LS에코에너지
    ▲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가 미국 전력청이 요구하는 인증 요건을 충족하며 북미 전력망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증가로 송전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초고압 케이블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는 최근 네덜란드 소재 공인 시험 기관 KEMA로부터 230kV급 초고압 케이블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미국 전력망 프로젝트에서 요구하는 규정(CS9)을 충족하게 되면서, 미국 내 대형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납품 자격을 확보했다.

    북미 시장은 데이터센터 확장과 전력망 교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2027년 약 7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현지 제조사가 제한적인 만큼, 인증을 확보한 글로벌 공급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LS-VINA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초고압 케이블 경쟁력을 강화해 왔으며, 북미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베트남 전력청(EVN)의 핵심 공급업체로 현지 전선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초고압 케이블 점유율은 약 80% 수준이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LS에코에너지는 미국 초고압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1분기 매출 2964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30년에는 매출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초고압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면서, 국내 전선 업계 평균을 웃도는 약 7%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맞춰 시장 공략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