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3, 파리모터쇼 무대서 공개하나기아·르노·BYD 총출동 … 유럽 전기차 격전 예고1분기 유럽 판매 감소한 현대차·기아, 반등 계기 될지 주목
  • ▲ 2024 파리 모터쇼 현장. ⓒ 한국자동차기자협회
    ▲ 2024 파리 모터쇼 현장. ⓒ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오는 10월 개막하는 파리모터쇼를 앞두고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유럽 시장 주도권 경쟁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베이징모터쇼가 아시아 시장을 둘러싼 경쟁 무대였다면, 하반기에는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프랑스를 중심으로 또 한 번의 격돌이 펼쳐질 전망이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는 파리모터쇼에 참가할 채비에 나서고 있다. 유럽은 전기차 전환 정책과 친환경 규제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시장인 만큼, 이번 파리모터쇼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입장에서는 전략 신차와 미래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상징성이 큰 무대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8년 만에 파리모터쇼 복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현대차가 유럽 전략형 전기차 ‘아이오닉3’를 이 자리에서 공식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아이오닉3는 유럽 내 대중형 전기차 수요를 겨냥한 모델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도 전기차와 목적기반차량(PBV), 다목적차량(MPV) 등 미래 모빌리티 전반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지난 파리모터쇼에서 EV3와 PV5를 공개하며 현지 업계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동화 라인업 확대와 함께 실용형 모빌리티 전략을 더욱 구체화할 전망이다. 

    유럽 업체들의 안방 수성전도 치열하다. 르노그룹은 르노, 다치아, 알핀 등 주요 브랜드를 총출동시켜 전기차를 포함한 대규모 전시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대표 자동차 기업으로서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려 존재감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브랜드들의 공세도 거세다. BYD를 비롯한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과 빠른 전동화 전환을 앞세워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도 신차 공개와 현지 판매 전략 발표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모터쇼는 현대차·기아에도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분기 유럽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둔화와 전기차 수요 조정, 중국 업체 공세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전동화 전환의 핵심 시장인 만큼 파리모터쇼에서 어떤 신차와 전략을 내놓느냐가 하반기 판매 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에도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