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5억원 무담보 신용보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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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해협에 닻을 내리고 멈춰 있는 선박들.ⓒAP/연합뉴스
중동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해운업계의 유동성 경색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긴급 자원 지원에 나선다.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해운기업을 대상으로 유동성 지원 패키지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현재 중동전쟁 이후 우리 선박 26척이 호르무즈 해협 내에 통항이 막힌 채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선박은 보험료 할증, 유류비 및 선원 위험수당 인상 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운임 상승으로 일부 화주가 선적을 포기하는 등 영업 환경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해수부와 해진공은 중동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우리 선사를 대상으로 무담보 신용보증을 신규 도입한다. 해수부 장관의 승은을 거쳐 신규로 시행되는 것으로 선사는 담보 부담 없이 단기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선사당 지원한도는 최대 25억원이다. 보증기간은 1년 이내 단기 대출을 대상으로 하되 최대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긴급경영안정자금은 지원 방식을 개선해 지원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 3주 단축했다. 지원 방식 개선에 따라 각종 수수료 등 비용 부담도 줄어들 예정이다.지원한도는 선사당 최대 30억원이며, 만기는 1년이되 1년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이번 완화된 방식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외에도 선사는 필요한 경우 기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통해 선사당 최대 1000억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만기가 도래한 기존 금융상품의 원리금 상환 기간을 연장하고, 선박담보 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를 기존 60~80%에서 70~90%까지 한시적으로 상향한다. 이를 통해 선사는 보유한 선박 자산을 활용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해진공은 오는 28일부터 무담보 신용보증을 비롯한 세부 지원사항을 누리집을 통해 안내하고 신청을 받는다.해수부는 올해 1차 추경으로 호르무즈 해협 내 중소선사의 보험료 할증액 지원을 위한 예산 14억원을 확보했다. 5월 초부터 해진공을 통해 중소선사를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중동전쟁으로 어려움에 빠진 우리 선사가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수출입 물류망을 유지하고 국가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선사의 유동성 위기를 완화하고 해운산업 전반의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