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펀드 출자 검토,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보스턴·실리콘밸리 거점 강화, AI·우주테크 투자 확대자회사 성장 기반 지원… 그룹 미래 성장동력 확보
  • ▲ ㈜아주가 자회사 아주IB투자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신규 펀드에 출자할 전망이다. ⓒ아주
    ▲ ㈜아주가 자회사 아주IB투자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신규 펀드에 출자할 전망이다. ⓒ아주
    아주그룹이 자회사 아주IB투자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신규 펀드에 출자할 전망이다. 단순 재무 투자 차원을 넘어 자회사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그룹의 미래 투자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29일 ㈜아주는 아주IB투자가 보스턴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 역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되는 일부 자금을 향후 신규 펀드 출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펀드에는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전일 ㈜아주는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아주IB투자 지분 848만주(약 7%)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약 1500억원 규모로, 매각 이후에도 ㈜아주는 53.37%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아주IB투자는 2013년 미국 진출 이후 보스턴 법인 ‘솔라스타벤처스(Solasta Ventures)’를 중심으로 바이오 분야에서 성과를 축적해왔다. 최근에는 실리콘밸리 거점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클라우드, 우주기술 등 딥테크 분야로 투자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도 확대되고 있다. SpaceX를 비롯해 Rescale, Cohere 등에 투자한 데 이어 최근에는 Lambda, Databricks 등으로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아주IB투자는 실리콘밸리 지점의 법인 전환도 추진 중이다. 동시에 빅테크 기업 투자에 집중하는 신규 펀드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아주는 해당 펀드의 안정적인 조성과 글로벌 투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자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 성격을 넘어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그룹 차원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책임경영’ 차원의 결정으로 해석된다.

    ㈜아주 관계자는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