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당일 물량 증가에도 CL부문 수익성 둔화美·태국 물류 성장하며 글로벌 영업익 52.6% 증가
  • ▲ 매일 배송 서비스 ‘매일오네’ 서비스의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 ⓒCJ대한통운
    ▲ 매일 배송 서비스 ‘매일오네’ 서비스의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매일 배송 서비스 ‘매일오네’ 확대와 글로벌 물류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실적을 개선했다. 다만 계약물류(CL) 부문은 일부 산업군 물량 감소와 신규 물류센터 안정화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2145억원, 영업이익은 9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7.9%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79억원으로 7.4% 줄었다.

    CJ대한통운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택배 사업 성장세를 꼽았다. 택배 부문 매출은 9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확대해온 매일 배송 서비스 ‘매일오네’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오네 부문 전체 물동량은 전년보다 14.3% 증가했으며, 대형 셀러 중심의 새벽·당일배송 물량과 이커머스 풀필먼트 물량은 각각 83%, 49% 크게 올랐다.

    다만 택배 부문 영업이익은 재투자 확대와 운영원가 반영 시점 차이 등의 영향으로 3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CJ대한통운은 허브터미널 탄력 운영 등 네트워크 효율화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계약물류(CL) 부문 매출은 8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신규 수주 확대와 W&D 사업 성장으로 외형은 커졌지만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9.5% 감소했다.

    패션·뷰티 업종 수요 확대와 대형 고객사 락인 효과로 W&D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5% 증가했다. P&D 매출도 대형 수송사업 수주와 완성차·석탄 중심 항만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6% 늘었다.

    그러나 신규 물류센터 운영 안정화 비용과 일부 버티컬 고객사 물량 감소 영향으로 CL 부문 수익성은 약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사업 부문은 매출 1조1694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운임 변동성 확대에도 매출은 전년 대비 2.3%, 영업이익은 52.6% 각각 증가했다.

    전략국가 중심 대형 수주 확대와 초국경물류(CBE) 물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미국과 태국 계약물류 사업에서 대형 고객사 물량 출고가 본격화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개선했다.

    태국은 현지 대형 고객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9% 급증했다.

    미국법인은 대형 고객사 확보를 통한 물류센터 공실률 개선 효과로 글로벌 부문 이익 증가를 이끌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GDC 가동에 따른 CBE 물량 증가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국가별 맞춤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미국은 콜드체인 사업 고도화와 CPG·뷰티 등 인접 산업군 확대를 추진하고, 인도는 성장 산업군 중심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