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위, 전날 입장 청취 이어 성과급 쟁점 재확인노조는 상한 폐지·영업이익 15% 제도화 요구21일 총파업 앞두고 막판 합의 여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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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총파업 예고 시점을 이틀 앞둔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 2일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이틀 앞두고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이틀째 협상에 들어갔다.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15% 성과급 제도화를 둘러싼 이견은 여전하지만, 조정을 주재하는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막판 합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19일 노동계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10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 이틀째 회의를 시작했다.회의는 오후 7시까지 2시간씩 3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전날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20분까지 진행됐다. 당초 오후 7시까지 예정됐지만 40분가량 일찍 종료됐다.박 위원장은 회의장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는 양 당사자 간 타결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정안 제시 여부에 대해서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타결할 수 있는지를 먼저 본 뒤,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노위가 곧바로 조정안을 내기보다 노사 간 접점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다만 이날까지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20일에 추가 회의를 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전날 회의에서는 노사 양측이 기본 입장을 다시 설명했고, 오후부터 성과급 지급 기준과 상한 문제를 놓고 본격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는 전날 확인된 이견을 다시 점검하고 조정 가능성을 가늠하는 자리다. 총파업 예고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사실상 마지막 담판 성격이 짙다.쟁점은 성과급 산정 방식이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제도화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상한 없는 성과급 제도화에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를 유지하면서 별도 보상 방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접점을 찾으려는 분위기다.노조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성과급이 일회성 보상 차원을 넘어 영업이익에 연동된 고정 배분 구조로 바뀔 수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업황 변동성이 큰 반도체 산업 특성상 투자, 배당, 연구개발, 주주환원과 충돌할 수 있다는 부담이 있다. 반면 노조는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된 만큼 이익 공유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날 회의에는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여명구 삼성전자 피플팀장과 노조 측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참석했다. 양측 모두 회의장 입장 전 별도 메시지를 길게 내지 않았다. 공개 공방보다 조정장 안에서의 막판 협상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