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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3기가 정지됨에 따라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고됐다.
정부차원에서 직접 산업계에 [절전]을 주문한 만큼
이에 국내 굴지의 [철강업계]도 동참한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기업들은
정부의 [절전]협조 요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 한 [전력난 해소] 대책이다.내달 5일부터 30일까지 계약전력이 5000kW 이상인 사업장은
매일 오전 10~11시,
오후 2~5시 등 피크시간대 전기 사용량을 최대 15% 의무 감축한다.<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대부분의 철강기업들의 계약전략은 5000kW를
상회하기 때문에 위 방침에 따라야 한다.<포스코>의 경우 대부분이 [용광로]를 통해 철강을 생산해냄으로
전력을 사용함에 압박이 비교적 적은편이다.
전력소모가 큰 [전기로]를 사용하는 곳은
포항제철소 내 20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공장]과,
광양제철소 내 180만톤 규모의 [하이밀 공장]
그리고 [포스코특수강]내 120만톤 규모의 제강공장 등 3곳이다.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공장]과 [하이밀공장]의 경우
8월 피크시간대에는 조업을 최대한 단축해 13만kW의 전기사용량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포스코특수강]의 경우 2개인 전기로를 교차 가동하고,
10월로 예정됐던 수리일정을 8월로 앞당겨 5만kW 전기 사용량을
추가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3개의 전기로를 보유하고 있다.
7월에 대보수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정부의 요청으로 일정을 8월로 미루는 등
탄력적 대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관계자의 설명이다."최근 전력난이 대두되고 있다.
정부차원에서 국민·산업계에 직접 절전을 요청한 만큼
적극 동참 및 탄력적인 대응을 하려 한다.
전기로를 교대로 운영하며 최대한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면서도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의 경우 내달 인천공장 내 전기로 2기와
압연공장 2곳에서 설비를 번갈아 가동하며 2주동안 보수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철강기업들은 설비·보수 기간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전력소모를 줄이려는 방침이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절전]방침이
결국 철강기업에 부담을 줄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철강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최근 세계적으로 철강이 공급과잉이 문제가 되고있다.
그래서 이번 계기로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공급량을 줄일 때
중국시장에서 다량으로 철강을 공급해버리면
국내 철강기업들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 [전기로]를 통해 철강을 생산하는 경우 [용광로] 방식에 비해
한 번 가동을 중단할 때마다 더 많은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에
결국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연결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국민적으로 [절전]이 요구되는 시대상황에 맞서
최대한 생산에 차질이 없으면서,
전력소모 역시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을지
[철강업계]들의 탄력적인 대응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