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 19일 집중교섭 돌입

  • ▲ 세르지오 호샤 사장(가운데)이 지난해 열린 한국지엠 10주년 기념식에서 기자단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 세르지오 호샤 사장(가운데)이 지난해 열린 한국지엠 10주년 기념식에서 기자단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여름휴가 전에 노조와 임금교섭 타결할 의지 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2013년 임금협약]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한국지엠> 노사가 여름휴가 전에
    [임금타결]을 끌어내기 위한 집중교섭에 나섰다.

     

    19일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온
    부분파업(10차, 98시간)을 잠시 중단하고 집중교섭에 응했다.

    여름휴가가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쟁점사항에 대한 서로간 의견을 교환하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서다.

    올해 임금교섭에서 노조측은
    기본급 [13만498원] 인상,
    성과급 [330%+600만원],
    가족수당,
    T/C(조립라인)수당,
    사무직 조직관리 및 조사연구수당 인상,
    각 공장별 신차 투입,
    신형엔진·미션 생산,
    연구·개발기능 확대,
    내수 확대 방안,
    고용안전 협약 체결,
    주간연속2교대제·월급제 시행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타결즉시 격려금 [400만원] 지급,
    연말 성과급 [200만원] 지급,
    T/C수당 [1만원] 인상,
    신제품 투입·생산에 대한 변동사항 공유,
    제품 유치 및 물량확보 방안 모색,
    신제품 투입·판매 네트워크 개선을 통한 내수 증대,
    내년 주간2교대(8/8+1+1) 시행 등을 제안했다.


    이번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한국지엠>측에서
    교섭에 나설 수 있는 부분은
    [임금인상]과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방안]으로 한정될 전망이다.


    각 공장별 신차 투입이나 신형엔진 생산 등은
    <한국지엠>에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날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지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측은 교섭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을 시
    즉각 [중양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할 방침이다.


    한편 노조가 [통상임금]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한국지엠>이 [8,000억원]을 물어줄 상황에 처하자 
    모기업인 GM의 시선이 곱지 않다. 


    <댄 에커슨 GM 회장>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 방미 당시
    한국시장 애로사항으로 [통상임금] 문제를 거론한 바 있다.


    <애커슨 회장>은 올초 한국에 [80억달러(한화 약 8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혔으나, 현재 [아베오] 후속 차종과
    글로벌 SUV 차량 개발 지연으로 
    투자규모가 [7조2,000억원]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