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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악의 전력난을 예고한 지 이틀째인 오늘
전력수급 경보는 [준비]에서 머물렀다.전 국민이 지난 12일부터 연이틀 절전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전력거래소는
13일 오전 11시19분 순시예비력이 450만kW미만으로 떨어지자
전력수급 경보 1단계인 [준비]를 발령했다.이후 예비전력은 400만kW 이상으로 유지돼
전력경보는 준비에 머물렀다.애초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 전력수요가 8,050만kW에 달하고
최저예비력이 156만kW까지 떨어져
전력수급 경보 4단계인 [경계]가 발령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전력당국은 절전규제(301만kW),
산업체 조업조정(138만kW),
주간예고제(91만kW),
선택형 피크요금제(10만kW) 등을 통해
540만kW의 전력을 추가로 확보했다.<조종만>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의 설명이다.
"최대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틀째 이어진 국민들의 절전 참여노력과
전력당국의 절전규제,
산업체 조업조정 등을 통한 수요관리로
최대전력 수요를 7261만㎾까지 낮출 수 있었다."한편 전력당국은
전력대란 마지막 고비인 오는 14일을 넘기면
전력난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100만kW급 한울 원전 4호기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고
15일 광복절 휴일에 이어 16일은 징검다리 휴일로
쉬는 회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전력거래소는 오는 9월 중순까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전력수급 안정화에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