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경영위기 실감...임협 작년 유사한 수준 [원칙 지킨다] 입장 고수한 사측 결단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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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노사가
    지지부진하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24차 본교섭 끝에 결국 잠정합의를 이뤄냈다.

     

    <현대차>노사는
    지난 5일 울산공장에서
    24차 임단협에 돌입한 결과,
    [노사상생을 통한 초일류 브랜드 도약]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6일 밝혔다.

     

    노사는  
    ▲기본급 97,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5.14%,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350%+500만원
    ▲주간 연속2교대 제도 도입 명목 특별합의금 기본급의 100%
    ▲품질향상 성과 명목 장려금 기본급의 50%+5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300만원
    ▲주간 연속 2교대제 선물 50만 포인트 지급(50만원 상당액)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등의 임금사안에 대해 잠정합의를 내렸다.

     

    또 노사는
    지난 8월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5년만에 70%대 이하로 떨어지는 등 위기의식을 느끼고,
    [노사상생안]도 도출해냈다.

     

    생상안의 주요내용은
    ▲글로벌 생산허브로서의 국내공장역할 노사 공동인식
    ▲생산성 및 품질경쟁력 향상을 통해 국내공장 생산물량 증대
    ▲주기적인 신차종 투입 및 성공적 런칭을 위한
    노사 공동노력으로 고객수요 적극 대응
    ▲미래 친환경차 연구개발 투자 지속
    ▲종업원 고용안정 등이다.

     

    이어 노사는
    근로자들의 주거지원 대출 및 미혼자 결혼자금 기금 을 확대하고,
    기숙사생 처우 개선에 나서는 등 생활 및 근로환경 안정화에도
    힘쓰기로 합의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고자
    직원들에게 지급될 금전 중 일부(1인당 20만원)를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대체지급하는 동시에,
    소외계층과 불우한 이웃을 위한
    50억원의 사회공헌기금도 출연한다.

     

    그러나
    ▲대학 미진학 자녀 기술취득지원금 1,000만원
    ▲조합활동 면책특권
    ▲정년 61세 연장
    ▲연월차 사용분에 대한 추가 금전보상
    ▲퇴직금 누진제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고용과 무관한 해외공장 신설에 대한 심의의결 등
    노조의 불합리한 요구안들은 관철됐다.

     

    아울러 사측은
    성과에 대한 합리적 보상은 실시하되,
    총 15일간 지속된 부분파업 등에 대해선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분명히 했다.

     

    이는 사측의 [원칙은 지킨다]는 입장과,
    [귀족]이라는 등 외부의 비난에 부담을 느끼는 노조측의 상황이
    잘버무려져 나온 결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위기 등 어려운 경영여건을 함께 극복하고,
    생산 및 품질 등 회사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에 노사가 공감했다.
    선진 노사문화 발전을 통해 고객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계획이다."

        - 현대차 관계자


    한편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9일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