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러시아 아무르메탈 위탁경영 맡는다 리먼사태후 러시아 국책은행 인수 했으나, 여전히 경영난 …결국 포스코에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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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9일 포스코는 러시아 국책은행 대외경제개발은행과 철강사 아무르메탈의 경영과 운영을 위탁하기로 했다. 사진은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안드레이 유리비치 사펠린 대외경제개발은행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전우식 포스코 전무 ⓒ포스코
    ▲ 9일 포스코는 러시아 국책은행 대외경제개발은행과 철강사 아무르메탈의 경영과 운영을 위탁하기로 했다. 사진은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안드레이 유리비치 사펠린 대외경제개발은행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전우식 포스코 전무 ⓒ포스코

     

    <포스코>가
    [철강]뿐 아니라,
    [기술]과 [경험],
    그리고 [운영 노하우]를 러시아로 수출한다.

     

    <포스코>는
    러시아 철강사 <아무르메탈>의 지분 100%를 보유한
    러시아 국책은행인 <대외 경제개발은행>(이하 VEB)과,
    <아무르메탈>의 경영과 운영위탁에 관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준양>포스코 회장,
    <전우식>포스코 전무,
    <안드레이 유리비치 사펠린>VEB 부회장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포스코>는
    <아무르메탈>에 생산·판매·기술을 총괄하는 인력을 파견해
    이에 대한 수수료를 받게 된다.
    또 우선적으로 24개월 간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단기프로그램을 처방하며,
    정상 운영 궤도에 올라서게 되면
    독자생존을 위한 5년간의 장기프로그램을 연장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의 축적된 경험과 운영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아무르메탈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겠다.
    단기 정상화를 넘어 설비 재조정 등을 통해 독자생존이 가능한
    강한 제철소를 만들겠다."

        - <정준양>포스코 회장


    <아무르메탈>은
    1942년에 극동 지역인 하바로브스쿠주에 건립된
    연산 215만톤 규모의 제철소(전기로)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리먼사태 이후 경영위기를 겪다가,
    2010년 러시아 <VEB>가 지분 100%를 인수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VEB>는 제철소 운영이나 노하우가 전혀없는 만큼
    높은 생산원가와 부채문제에 허덕이다가,
    결국 <포스코>에 위탁경영을 요청했다.

     

    한편 <포스코>측은
    이번 MOU를 계기로 [기술의 포스코]라는 브랜드를 강화함과 동시에
    [운영 노하우]수출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