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14일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합의 도출Fed 양적완화 축소 전망 유지도 하락 일조

  • [국제유가]가
    시리아 사태 해결방안 합의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전일 대비 배럴당 1.62달러 내린 106.5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110.07달러에 거래되며 1.63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일 대비 0.25달러 내린 109.2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시리아 사태의 해결방안 합의가
    이날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존 케리(John Kerry)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i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2일부터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회담을 진행,
    14일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에 합의를 도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시리아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화학무기 현황 공개 및 국제사찰단을 입국시켜야 하고,
    내년 상반기 중 모든 화학무기와 장비를 폐기해야 한다.

    합의안에 대해 UN을 비롯한 각국은 물론,
    시리아 정부도 환영의 뜻을 밝히며
    군사공격 위험이 배제됐다.

    미 연준(Fed)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유지되면서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17~1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현재($850억)보다 약 $100~150억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래리 서머서의 미 연준 의장 후보직 사퇴 및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 상승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양적완화 축소를 강경하게 지지하던 래리 서머스가  
    Fed 의장후보를 자진 사퇴하면서,
    양적완화 축소가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상승했다.

    지난 16일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 상승(가치하락)한 1.333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