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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LNG선 8척을 수주하며,
조선업계 글로벌 1위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했다.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는
지난 20일 <현대중공업>이
말레이시아 <Petronas>사로부터 150,000cbm급 LNG선을
최대 8척(옵션 4척 포함)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외신 내용대로 수주가 확정 될 경우,
옵션 4척을 포함하면 총 17억 달러 규모의 대형 수주이다.<현대중공업>의 이번 LNG선 수주는 큰 의미가 있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조선·해양부문 수주목표액은
198억 달러이다.(현대삼호중공업 포함시 238억 달러)현재까지 158억 달러를 수주,
목표의 80% 가량을 달성했다.(삼호중공업 포함시 196억 달러 수주, 82%)지난 해 삼호중공업 포함 총 236억 달러를 목표로 해,
148억 달러 수주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고공행진 중이다.그러나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을 놓고보면
컨테이너선 및 LPG선에 치중돼 있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
올해 8월까지 총 63척의 선박을 신규수주했는데,
컨선 및 LPG선은 각 25척 및 14척 수주했지만
LNG선은 2척에 그쳤다.(삼호중공업 포함시 4척)<삼성중공업>이 13척
<대우조선해양>은 4척 LNG선을 수주한 것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이유는 <현대중공업>의 경우
LNG 저장설비를 건조하는데 있어,
Moss타입에 주력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2000년대 중반부터 선주들은 Moss타입의 LNG선보다는
Membrane타입을 더 선호했다. -
*Moss타입 LNG선 : 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하는데있어,
Membrane 타입과 비교해 훨씬 더 안정적이다.
단, 연비측면에서 떨어지고 대형화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
*Membrane타입 LNG선 : Moss타입에 비해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기술발전으로 안전성이 대폭 보강되며
시장에서 더 많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은
처음부터 Membrane타입의 LNG선만을 건조한 만큼,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의 LNG분야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나이지리아 <BGT>사로부터 Membrane형 LNG선을 2척 수주한데 이어,
이번에 Moss형 8척까지 수주함으로써
두 가지 형태의 LNG선을 모두 건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조선소임을
다시 한번 자랑하게 됐다.한편 신한투자증권 <김현>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이번 LNG선 수주를 두고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Petronas의 이번 대규모 LNG선 발주는
초기에 2척 발주, 6척 옵션(2+6)으로 계획했지만
일본업체들이 중도탈락하면서 4+4발주로 변경된 것으로 추정된다.<현대중공업>의 LNG선 수주가 갖는 의미는
첫째, 셰일 가스에 따른
글로벌 천연가스 개발시장의 위축 우려는 과도하다는 점.
둘째, 현대중공업의 LNG부문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