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개혁안 놓고 갈등...2014 회계연도 예산안 확정 실패


  • [국제유가]가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가 현실화 되면서
    하락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29달러 내린 102.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107.94달러에 거래되며 0.43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일 대비 0.17달러 내린 103.41달러를
    기록했다.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 현실화로
    이날 유가가 하락했다.

    건강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를 둘러싼 의회의 갈등으로
    2014 회계연도 예산안 확정에 실패함에 따라
    연방정부는 17년 만에 셧다운에 돌입했다.

    셧다운 시행으로 80만~100만 명의 연방정부 공무원이
    강제 무급휴가 상태에 놓이게 돼
    상당수 공공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이번 셧다운 조치로 미 4분기 경제성장률이
    최대 1.4%p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화당이 주도권을 장악한 하원은
    1일 새벽 오바마케어 조정을 포함한 셧다운 중단 협상 요구안을 상원에 제출했으나,
    민주당이 주도하는 상원은 이날 오전 협상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이를 부결시켰다.

    미국-이란 관계 개선 기대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27일 미-이란 양국 정상이 34년 만에 전화통화를 갖고
    이란 핵문제 해법을 논의하는 등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오는 15,16일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5+1 핵협상이
    양국 간 관계 개선의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블룸버그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지난주(9월 27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약 25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