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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완성차 내수 판매 실적에서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방긋]웃었고,
<현대·기아차>는 [울상]을 지었다.2일 완성차업계 5개사는 각 업체별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각 사별 내수 판매 실적을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들여다보니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20% 가량 판매량이 늘었고,
<쌍용차>역시 10% 증가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18% 판매량이 줄은 것으로 확인됐다.<현대차>는
올 9월 4만 6,257대의 차량을 판매 했다.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5만 7,559대를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20%가량 실적이 감소한 것이다.<기아차>역시
3만 2,123대를 판매해 <현대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3만 9,030대 판매를 기록한
전년동월에 비해 약 18% 실적은 줄었다."9월 내수 실적 부진의 원인은
노사 협상 타결 전 [부분파업]과,
추석이 있어 [근무일수 부족으로 인한 공급부족] 및
[지속된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
특히나 눈에 띄는 점은,
<현대차>의 경우 지난 8월에 이어 또 5만대를 밑돈 점이다.지난 2월에도 5만대에 못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설연휴로 인한 공급부족 여파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지난 해 8월 이후 1년만에 최저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한국지엠>은
지난 달 1만 3,252대를 판매했다.
전년동월비 2,071대 늘어난,
18.5%의 증가세를 보였다.특이점은 올 해를 마지막으로 판매가 종료되는,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량이 50.4%나 늘어난 점이다.외에도 <말리부> 및 <올란도> 역시
각 28%, 16.3% 성장했다.<르노삼성>도 상승세다.
지난 9월 4,957대를 판매,
8개월 만에 [꼴지]탈출에 성공했다.<르노삼성>은
승용차부문이 실적을 이끌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SM7>과 <SM5>는
전년동월비 각 34.9%, 27.6% 씩 더 판매됐다.<르노삼성>은 지난 9월 1일 부로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을,
영업본부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박동훈>영업본부장 입장에서는
이적 후 첫 성적표를 [수]로 받아 든 셈이다.반면 <쌍용차>는
전년동월비 9.81% 판매량이 늘었지만,
<르노삼성>에 4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체어맨>류로 분류되는
승용차부문에서 주춤했지만,
<뉴 코란도C>를 비롯한
[코란도 패밀리]를 중심으로 RV계열에서,
실적을 끌어 올렸다.한편 국내완성차 업체 5개사는
지난 9월 한 달간 총 10만 1,021대를 판매했다.
이는 11만 5,811대의 전년동월보다
12.77%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