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차, 노조 발목잡힌 탓 전년동월비 판매실적 [뚝] 한국지엠, 르노삼성 지난해와 다른 모습
  • ▲ 지난 9월 완성차업계 5개 사 내수 판매 실적 표 ⓒ뉴데일리
    ▲ 지난 9월 완성차업계 5개 사 내수 판매 실적 표 ⓒ뉴데일리

     

    지난 9월 완성차 내수 판매 실적에서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방긋]웃었고,
    <현대·기아차>는 [울상]을 지었다.

     

    2일 완성차업계 5개사는 각 업체별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각 사별 내수 판매 실적을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들여다보니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20% 가량 판매량이 늘었고,
    <쌍용차>역시 10% 증가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18% 판매량이 줄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올 9월 4만 6,257대의 차량을 판매 했다.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5만 7,559대를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20%가량 실적이 감소한 것이다.

     

    <기아차>역시
    3만 2,123대를 판매해 <현대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3만 9,030대 판매를 기록한
    전년동월에 비해 약 18% 실적은 줄었다.

     

    "9월 내수 실적 부진의 원인은
    노사 협상 타결 전 [부분파업]과,
    추석이 있어 [근무일수 부족으로 인한 공급부족] 및
    [지속된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보인다."

        - 현대차 관계자

     

    특히나 눈에 띄는 점은,
    <현대차>의 경우 지난 8월에 이어 또 5만대를 밑돈 점이다.

     

    지난 2월에도 5만대에 못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설연휴로 인한 공급부족 여파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지난 해 8월 이후 1년만에 최저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달 1만 3,252대를 판매했다.
    전년동월비 2,071대 늘어난,
    18.5%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이점은 올 해를 마지막으로 판매가 종료되는,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량이 50.4%나 늘어난 점이다.

     

    외에도 <말리부> 및 <올란도> 역시
    각 28%, 16.3% 성장했다.

     

    <르노삼성>도 상승세다.
    지난 9월 4,957대를 판매,
    8개월 만에 [꼴지]탈출에 성공했다.

     

    <르노삼성>은
    승용차부문이 실적을 이끌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SM7>과 <SM5>는
    전년동월비 각 34.9%, 27.6% 씩 더 판매됐다.

     

    <르노삼성>은 지난 9월 1일 부로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을,
    영업본부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박동훈>영업본부장 입장에서는
    이적 후 첫 성적표를 [수]로 받아 든 셈이다.

     

    반면 <쌍용차>는
    전년동월비 9.81% 판매량이 늘었지만,
    <르노삼성>에 4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체어맨>류로 분류되는
    승용차부문에서 주춤했지만,
    <뉴 코란도C>를 비롯한
    [코란도 패밀리]를 중심으로 RV계열에서,
    실적을 끌어 올렸다.

     

    한편 국내완성차 업체 5개사는
    지난 9월 한 달간 총 10만 1,021대를 판매했다.
    이는 11만 5,811대의 전년동월보다
    12.77%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