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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15일
사기성 기업어음(CP)·회사채 발행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동양그룹> 계열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주)동양>, <동양증권> 등
동양그룹 계열사에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재무자료,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하고 있다.검찰은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현재현 회장을
[특경가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해 왔다.압수수색 대상에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정진선 동양증권 사장 등
다른 임직원들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동양그룹 핵심 관계자들을 소환해
회사채·CP발행과
기업회생절차 신청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
현재현 회장은
지난 7월~9월 기간 동안
부실한 재무상태를 숨기고
<동양시멘트> 주식을 담보로
(주)동양 회사채 및 CP를
발행·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현재현 회장 등 오너 일가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 등 우량계열사에
불필요한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법정관리 신청 직전
계열사가 부실 계열사를 부당지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아울러 오너 일가의 경영권 유지를 위해
현 회장의 장남이 대표로 있는
동양네트웍스로
자산을 집중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그룹 계열사 간의 불법 자금거래가 발견됐다며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을 해왔다.검찰은
현 회장과 경영진이
계열사 사이에 불법 자금거래를 지시한 혐의(배임)와
CP 발행 과정에서 [사기] 혐의에 해당하는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또, 이들이 계열사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직전
보유주식을 급히 처분한 과정도
수사대상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