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디폴트 시한 하루 앞두고 임시 예산안 및 부채한도 증액 합의

  • [국제유가]가
    미국의 디폴트 우려 완화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전일 대비 배럴당 1.08달러 오른 102.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110.86달러에 거래되며 0.90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1.07달러 내린 106.4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완화되면서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상원이 16일 디폴트 시한을 하루 앞두고
    임시 예산안 및 부채한도 증액에 합의하면서
    디폴트 우려가 완화됐다.
     
    이날 상원 지도부는
    오는 2014년 1월15일까지 정부의 업무기능을 한시적으로 재개하고, 
    같은 해 2월7일까지 부채한도를 증액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도 16일 성명을 통해
    하원 독자안 추진을 중단하고
    상원 합의안을 그대로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너 의장은
    공화당 소속 의원들에게
    상원 합의안에 찬성표를 던지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란 핵문제 해결 기대감 및 미 원유재고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P5+1(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이끄는 캐서린 애쉬튼 대표는
    16일 이란과의 핵협상을 마친 후
    이번 논의가 과거의 어떤 협상 때보다 구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P5+1과 이란은 오는 11월7일~8일 제네바에서
    다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석유협회(API)는
    지난 주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594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에너지정보청(EIA)의 석유재고 발표가 중단되면서,
    시장 분석가들은 API의 자료를 주로 참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