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출범 3개월만에 회장 기본급 두 배 이상 올려회장 전용 [골프장 회원권] 구입하기도
  • ▲ 농협이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주 회장의 기본급을 올리고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하는 등 방만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 농협이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주 회장의 기본급을 올리고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하는 등 방만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협>이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주 회장의 기본급을 올리고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하는 등
방만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18일 나왔다.

김우남(민주당·제주 제주을) 의원은
이 날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농협>은
 손익이 지난해애 비해 
 3,000억원 가까이 줄어드는 등 
 경영악화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주 회장의 기본급을 
 3개월만에 2배 이상 올렸다.
 
 또, 
 예산에도 없는 골프장 회원권 구입을 위해 
 타 예산을 11억원 이상 전용했다”


<농협>은
사업구조개편의 일환으로
<농협금융지주>를 
지난 2012년 3월 출범시켰다.

그런데 
김우남 의원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출범 3개월만인 같은 해 6월 
회장의 기본급을 
1억2,900만원에서 
2억7,000만원으로 
2배 넘게 인상했다.

“농협이 
 농민의 대표조직이라는 점, 
 금융지주 역시 
 국감을 받는 
 공공적 기관임 고려하면 
 과도한 인상은 
 도덕적 해이에 해당한다”


김우남 의원은
예산을 전용해 
[골프회원권]을 구입한 사실도 문제삼았다.

“긴축재정 운용이 필요한 시기임에도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012년 11월 
 금융지주회장을 지정회원으로 하는 
 경기도 용인 소재 
 <코리아CC골프장>의 회원권을 
 11억원에 구입했다.

 그런데 
 골프장 회원권 구입비는 
 당초 예산에 책정되어 있지 않았다.

 결국,
 다른 예산을 전용하면서까지 
 대외활동 명목으로 
 골프장 회원권을 
 급하게 구입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금융지주 회장은 
 더 이상의 방만 경영과 도적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본인부터 솔선수범해 
 긴축재정과 긴축경영에 앞장서야 한다”


김우남 의원의 이런 지적과 관련,
<농협중앙회> 측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보수가
 일견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지난 2012년
 농협이 지주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회장이 은행장을 겸임했다는 점을
 감안해주시기 바란다.

 액수로 따져도
 농협지주회장의 보수는
 타 금융지주 회장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

 골프 회원권도 문제될 게 없다.
 지주가 자체 취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앙회가 갖고 있던 자산을
 인수한 것일 뿐이다”

   - <농협중앙회>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