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출범 3개월만에 회장 기본급 두 배 이상 올려회장 전용 [골프장 회원권] 구입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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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금융지주 회장의 기본급을 올리고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하는 등방만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18일 나왔다.김우남(민주당·제주 제주을) 의원은이 날 열린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이같이 말했다.“<농협>은손익이 지난해애 비해3,000억원 가까이 줄어드는 등경영악화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금융지주 회장의 기본급을3개월만에 2배 이상 올렸다.또,예산에도 없는 골프장 회원권 구입을 위해타 예산을 11억원 이상 전용했다”<농협>은사업구조개편의 일환으로<농협금융지주>를지난 2012년 3월 출범시켰다.그런데김우남 의원에 따르면<농협금융지주>는출범 3개월만인 같은 해 6월회장의 기본급을1억2,900만원에서2억7,000만원으로2배 넘게 인상했다.“농협이농민의 대표조직이라는 점,금융지주 역시국감을 받는공공적 기관임 고려하면과도한 인상은도덕적 해이에 해당한다”김우남 의원은예산을 전용해[골프회원권]을 구입한 사실도 문제삼았다.“긴축재정 운용이 필요한 시기임에도<농협금융지주>는지난 2012년 11월금융지주회장을 지정회원으로 하는경기도 용인 소재<코리아CC골프장>의 회원권을11억원에 구입했다.그런데골프장 회원권 구입비는당초 예산에 책정되어 있지 않았다.결국,다른 예산을 전용하면서까지대외활동 명목으로골프장 회원권을급하게 구입했다는 결론이 나온다.금융지주 회장은더 이상의 방만 경영과 도적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제도개선을 추진하고,본인부터 솔선수범해긴축재정과 긴축경영에 앞장서야 한다”김우남 의원의 이런 지적과 관련,<농협중앙회> 측은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농협금융지주 회장의 보수가일견 많아 보일 수 있지만,지난 2012년농협이 지주 체제로 전환하면서지주회장이 은행장을 겸임했다는 점을감안해주시기 바란다.액수로 따져도농협지주회장의 보수는타 금융지주 회장에 비해현저히 낮은 편이다.골프 회원권도 문제될 게 없다.지주가 자체 취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중앙회가 갖고 있던 자산을인수한 것일 뿐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