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9월 기준 주유소 138개 감소에쓰-오일만 1,945→1,963개 증가"[구도일] 캐릭터...친근한 이미지 시장서 반영"주유소 수, 전체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 커 업계 순위 판도변화 관전 포인트

  • 최근 수익성 악화로 문을 닫는 주유소가 급증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쓰-오일] 폴을 내건 주유소만 유일하게 늘고 있다.

    6일 정유업계와 한국주유소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전국 주유소 수는 1만3,105개.

    지난 1월말 1만3,243개에서 138개나 줄은 것이다.

    폴 별로는
    업계 1위인 [SK에너지] 주유소가 폐업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말 4276개→9월말 4048개로,
    228개나 감소했다.

    2위인 [GS칼텍스] 주유소 역시
    같은 기간 3100개→2877개로,
    223개나 감소했다.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는
    2333개→2238개로
    95개 줄었다.

    반면 4위인 [에쓰-오일] 주유소는
    1945개→1963개로
    18개 증가했다.

    농협, 무폴 등 기타 주유소가
    1,134개→1,558개로
    424개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정유 4사 중 유일하게 [에쓰-오일] 주유소만 늘었다.

    주유소 수가 전체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의미있는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에쓰-오일]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 주유소를 꾸준히 증대하고 있다.

    최근 [구도일] 캐릭터 도입 등
    회사 이미지를 친근하게 만든 마케팅 노력이
    시장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향후 국내 정유업계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정유업계 순위는
    [SK에너지] 32%,
    [GS칼텍스] 23%,
    [현대오일뱅크] 18%,
    [에쓰-오일] 15% 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주유소 공급 과잉으로
    앞으로 폐업하는 주유소가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유소 사업자들이 앓는 소리를 내는게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주유소가 1만3,000여개나 있다.
    한 동네에 마주보고 있는 주유소가 여러 개일 정도로
    주유소 수가 많다.

    그러다 보니 수익성은 계속 떨어지고,
    앞으로 문을 닫는 주유소는 더 늘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