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삼양 0.5% 차이 오뚜기 맹추격]
소비자 입맛에 맞게 요리, "모디슈머 열풍 거세"



국내 라면시장이
올 3분기 역시 [농심]에서 
1등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오뚜기] [삼양라면]
2위 탈환 전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6일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올 3분기 라면시장은 
[농심]이 점유율 65.7%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뚜기와 삼양라면이
2위 싸움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

오뚜기는 현재 점유율 14.1%,
삼양라면은 12.8%를 기록했다.

반면 팔도는 
점유율이 10.8%에서 8.2%로 
2.6%포인트 줄었다.

[오뚜기]는 
제품 전반적으로는
[진라면]과 [참깨라면]이 
소비자 마음을 움직여 이 같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오뚜기는 
앞서 지난 12월부터 올 상반기까지도
2위 자리를 꿰찬바 있다.

지난해 10월 
월간 판매점유율 12.2%를 기록하며
삼양식품을 10년만에 따돌렸던 것. 

이에
[삼양라면]
지난 9월부터  
점유율 격차를 0.5% 포인트로 
줄이면서 오뚜기를 바짝 추격
긴장감을 불어넣는 형국이다.

업계는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올 3분기 
팔도가 계절을 타는 비빔면 시장에서 
반응이 떨어지면자
삼양이 반사이익을 누린면도 크다는 분석이다.

"여름철 인기제품인 팔도의 팔도비빔면이
3분기 내내 매출이 떨어지자 
그 틈새를 삼양 [불닯 볶음면]이 공략한 것이다."

   - 업계 관계자


지난 9월 라면순위를 살펴보면
삼양의 [불닭볶음]은 15위에 진입했으며,
[참깨라면]이 16위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농심은
신라면과 짜파게티, 너구리의 입지를 굳히며
3분기 내내 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려
1위를 유지했다.

이 밖에 
[모디슈머 열풍]
라면업계 순위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트랜드가 됐다.

3분기 새롭게 유행한 레시피가 바로
사천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조합한
[사천짜파구리]였기 때문이다.

사천짜파게티는
8월 라면시장 매출 20위에 랭크된 이후
한달 만에 12위까지 등극하는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너구리 또한 지난 9월
점유율 1.2%포인트 상승하며
짜파게티에 이어 3위를 기록한 성적이 눈에 띈다.

"오뚜기가 차지한 2위 자리에
자존심 상한 삼양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올 연말 라면시장의 2등은 누가될지
아직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인기를 끌었던 제품을 
연말까지 유지하는 업체가
2위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또한 
사천짜파게티, 불닭볶음면 등
모디슈머가 선택한 제품은 
반드시 인기를 끈다는 
시장법칙이 제법 통하는 것 같다.

당분간 라면시장은
기존의 레시피보다 
소비자 입맛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 먹는
[모디슈어 제품] 내놓기에 주력할 것 같다."

   - 라면업계 관계자 




  • [사진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