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 [K9], [제네시스] 등 주요차종 출시 때 종종 참석
일각선 “제네시스 리콜사태 문제 있던 만큼 이미지 쇄신 필요했을 것”
  • ▲ 정몽구 회장ⓒ현대차
    ▲ 정몽구 회장ⓒ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회장이
    오는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신형 [제네시스] 신차발표회에 직접 참석한다고
    20일 현대차그룹이 밝혔다.

     

    지난 10월 현대차는
    남양연구소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하고,
    신형 제네시스의 외관 렌더링 이미지와
    주요 성능 및 신기술을 공개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세계최초로 실내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신형 제네시스 출시에
    만반의 준비를 가하고 있다.

     

    이유는 개발 당시부터
    품질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라는
    정 회장의 주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지 전략차종 및 콤팩트 차량의 판매가 주를 이룬 만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 회장은 신형 [제네시스]를 유럽시장에 진출시켜
    [저가 브랜드]라는 오명을 씻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줄
    고급차종이 출시 될 때 종종 모습을 드러내곤 했었다.

     

    지난 2008년 1월 1세대 [제네시스] 신차발표회 때는 물론,
    2009년 3월 [에쿠스], 지난해 5월 [K9] 발표회 때도
    정 회장은 직접 참석해 차량이 더 주목받을 수 있게끔 했다.

     

    일각에선 최근 1세대 제네시스가
    국내외에서 브레이크문제로 리콜 홍역을 치른 만큼,
    정 회장이 직접 신차발표회에 참석해
    이미지를 쇄신시킬 필요성도 있었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는
    제네시스에서 ABS제어장치(모듈레이터)부식으로
    브레이크 성능이 저하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9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는
    현대차 미국 판매 법인이 국내와 같은 문제로
    제네시스를 1만 6,000대 추가리콜 한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올해 북미지역서만
    총 4만 3,500대 리콜됐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9일부터 전국 현대차 지점에서
    신형 제네시스의 사전 계약을 실시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26일 국내를 시작으로,
    유럽·북미지역 등지로 수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