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종합상사 대미 수출 [휘청]?
방향성 전기강판 뿐 아니라 무방향성 전기강판 문제도 논의중
  • [포스코]와 [현대종합상사]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전기강판 제품을 덤핑해 수출하고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개최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에서
    위원 6명의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지난 9월 22일 한국무역협회는
    AK스틸 등 미국 철강업체 2개사와 미국철강노조가 ITC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7개국을 대상으로
    반덤핑 제소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무역협회 워싱턴지부에 따르면
    미국업체들의 제소 품목은 방향성 전기강판으로,
    피소국은 한국, 중국, 체코, 독일, 일본, 폴란드, 러시아 등이다.

     

    한국기업 중 피소 업체는
    [포스코]와 [현대종합상사]로
    각 제조 및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산 방향성 전기강판 수출은
    2010~2012년 새 6배가 증가했지만,
    수입단가는 약 20%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철강업체들은 방향성 전기강판의 대미 덤핑수출로
    피해를 봤다며,
    한국업체에 40.45%~201.13%의 덤핑관세 부과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중국 현지언론이 미국 상부부 역시
    한국을 비롯한 7개국에서 수입되는 전기강판에 대해
    반덤핑조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상무부는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를 계속할 수 있게됐으며,
    상무부가 최종 덤핑 판정을 내릴 경우
    [포스코]와 [현대종합상사]는 대미수출에 비상등이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철강업계의 최근 한국산 방향성 전기강판 수입비중은 10.6%로
    일본(42.3%)에 이어 두 번째로 크기 때문이다.

     

    "뭐라 말씀 드릴 것이 없다.
    포스코를 포함해 7개국이 문제가 된 만큼,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


    [포스코]와 [현대종합상사]의
    출혈은 이번이 끝이 아닐 수도 있다.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미 철강업체 AK스틸이 한국을 비롯해
    중국, 독일, 일본, 스웨덴, 대만 등 6개국의
    무방향성 전기강판(NOES)에 대해서도
    ICT에 반덤핑 조사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한국 무역협회 워싱턴지부에 따르면
    한국,중국,대만 등 3개국에 대해서는
    상계관세 조사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 피소업체는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 [현대종합상사]다.

     

    [포스코]는 제조업체로,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종합상사]는 수출업체로 피소당했고,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의 계열사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또 2개 업체가 문제가 된 것이다.

     

    AK스틸 측이 주장한 덤핑 마진율은 6.12~26.05%이다.

     

    한국산 무방향성 전기강판 대미 수출은
    2010~2012년 39.2% 증가한 것에 반해,
    수입단가는 11.2%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수입비중에 있어
    한국은 5.6%로 피소국 중 가장 낮은 편이지만,


    무방향성 전기강판 역시 반덤핑 판정을 받게되면
    [포스코]와 [현대종합상사]의 대외적 이미지를 고려
    해외 수출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