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오뚜기, 신제품 출시하며 CJ·풀무원 맹추격
소비자 눈과 입맛 사로잡는 이색 군만두로 승부

[사진설명=국내 군만두 시장 점유율/  해태제과와 오뚜기가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CJ와 풀무원에 도전장을 던졌다.@AC닐슨 제공]

만두 시장의 성수기 겨울철을 맞아
만두 업체들의 판매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 동안 
만두 시장의
절대 강자 
CJ제일제당과 
최근 2위 자리에 등극한 풀무원에 맞서 
해태제과와 오뚜기가 잇달아 가세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2012년 군만두 시장의 점유율이 
39.8%였지만 올 들어 약 4% 정도 낮아졌다. 

이에 반해 
최근 2~3년 사이 [납작지짐만두]로 
큰 인기에 힘입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풀무원은 
올 초 발효 군만두 2종을 출시하며,
군만두 시장 선두자리를 놓고 
CJ제일제당을 바짝 쫒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전체 만두 시장에서 1위 업체인 해태제과는 
그 동안 군만두 시장에서는 다소 약세였으나,
최근 중국, 인도, 이탈리아 등 
전세계인들이 선호하는 제품의 특성을 도입한 
[세계 속의 고향만두 시리즈]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체면 살리기에 본격 나섰다.

지난 1987년 고향만두 출시 이후 
국내 냉동만두 시장의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발휘해 온 해태제과는
올 6월부터 세계 각국의 대표음식을 만두에 접목시킨
[세계 속의 고향만두 시리즈]를 잇달아 출시했다. 

그 동안 유일하게 
선두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던 
군만두 시장에 대해 
본격적인 공세 전략으로
군만두 시장 점유율도 본격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태제과가 지난 달 15일 출시한
[알리오올리오 군만두]는 
세계 속의 고향만두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이름 그대로 마늘을 뜻하는 이태리어 [알리오(aglio)]에
올리브유를 뜻하는 [올리오(olio)]를 더해 
깊고 진한 오일파스타의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납작한 사각형 모양의 라비올리 만두로
조리 및 시식이 용이하고, 
강황과 찹쌀로 만두피를 빚어 
군만두 특유의 바삭한 식감은 물론
영양까지 골고루 갖췄다.
 
오뚜기도
최근 감자떡의 쫄깃함을 만두에 접목시켜
[오뚜기 감자떡 군만두]를 출시했다. 

[감자떡 군만두]는 
[감자떡만두]의 군만두 버전으로, 
쫄깃하고 바삭한 식감을 풍부하게 살렸다. 

특히 국산 감자로 만든 만두피 속에 
100% 국산돼지고기와 야채로 속을 가득 채웠고,
구운 떡처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군만두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해외에서 먼저 출시한 [비비고 군만두]를
국내에서 판매하는 등 
군만두 시장 1위 수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비비고 시리즈는 
지난 2011년 처음 출시된 이후 
미국과 중국, 유럽 등 해외에서만 판매돼 왔다. 

특히 비비고 군만두는 CJ제일제당에서 주력하는 가공식품 중 하나로
만두 속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데 주력한 제품이다.

풀무원은
최근 2~3년 동안 납작지짐만두 등 
군만두 제품의 성공적인 출시를 기반으로 
군만두 업계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납작지짐만두는 일반 군만두의 2.5배 크기로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라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 

조리가 쉽고 부침개처럼 부쳐먹을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인 군만두와 차별화된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올 초에는 발효반죽을 사용한 
군만두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현재 국내 만두시장은 
연간 5%씩 성장하고 있으며 
약 3,200억 원 규모를 차지한다. 

만두시장 점유율은 
해태제과 29.6%, 
CJ제일제당 24.6%, 
동원F&B 18.1%,
풀무원 13.1%,
오뚜기 8.9% 순이다. 

군만두 시장은
전체 만두 시장에서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CJ제일제당 39.8%, 
풀무원 29.4%, 
해태제과 12.8%, 
동원F&B 12%, 
오뚜기 3.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세계 속의 고향만두 시리즈]는 
사각형, 반달형 군만두가 대부분인 시장에서 
색다른 형태와 차별화된 맛을 느낄 수 있는 
이색 군만두 제품이다.

기존 군만두 보다는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해태제과 이윤숙 식품마케팅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