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시장 수요 늘린다 VS 삼성 점유율 뺏긴다 엇갈린 전망 쏟아져, 삼성도 내년초 신모델 내놓을 듯
  • 연말을 앞두고 태블릿PC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전망이다. 


    오는 16일부터 애플의 신제품 태블릿 2종이
    국내서도 판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술렁이기 시작 한 것이다.

    애플의 신제품은 1년 주기로 나와
    출시일은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도 많다.

    애플의 신제품이 태블릿 시장의 수요를 늘릴지,
    아니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뺏어 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2와 아이패드 에어가
    이달 말부터 내년 초까지 국내 태블릿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선 태블릿 자체의 수요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 

    신제품 출시 효과와 더불어 연말, 연초가 겹치면서
    선물용으로 태블릿이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과 달리
    태블릿 시장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태블릿PC시장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7월~9월) 태블릿 PC 판매량은 1,050만대로
    점유율 20.2%을 달성했다.

    분기에 1,000만대를 판매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올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910만대와 840만대를 팔았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1,660만대를 넘어선 수치다.  

    애플은 지난 3분기 1,410만대를 팔아 점유율 27.1%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애플의 신제품이 태블릿 자체 홍보효과를 가져와
    전체 수요량을 늘릴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애플 효과가 삼성전자에게도 긍정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얘기다.

    반대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빼앗아 갈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갤럭시탭 7.0, 8.0, 10.1과
    아동용 갤럭시탭3 키즈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태블릿 제품의 라인업을 형성하고 동시에
    신제품 효과까지 누려 제품 판매량이 늘어났다. 

    하지만 애플이 1년만에 신제품을 갖고 나오면서,
    세계인들의 이목이 쏠린 것은 사실이다.

    미국의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에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상품으로 애플의 아이패드가 꼽혔다.  

    태블릿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애플이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이 실제 판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국내서는 미국 등의 시장과는 다를 수 있지만,
    애플 매니아층이 탄탄한 것을 감안하면
    삼성 태블릿의 판매가 다소 주춤해 질 수 있다.

    삼성전자도 애플의 신제품 효과에 맞서
    내년 초 새로운 태블릿을 출시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지난 3분기 태블릿PC시장에서 애플은 27.1%로 1위를,
    삼성전자는 20.2%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대만 에이수스(6.8%), 4위는 중국 레노버(4.4%)가 기록했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