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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시장에서 대화면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12인치대 화면을 장착한
태블릿PC를 내년에 갖고나올 전망이다.
스마트폰이 성숙기에 접어들자 제조사들은 태블릿PC에서
성장을 찾기 위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시작한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내년에 대형 태블릿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2.2인치, 애플은 12.9인치의 태블릿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태블릿 중 가장 큰 제품이 11인치대인 것과 비교하면
크기가 상당히 커지게 된다.
#. 교육용으로 대화면 인기
태블릿이 PC영역대인 12인치까지 확대된 이유는
교육용으로 사용하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스마트 교육 등의 일환으로 태블릿PC로
교육용 콘텐츠를 보거나 전자책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책을 보려면 화면이 큰 게 유리하다보니
제조사들도 교육용 시장을 타깃으로
태블릿의 크기를 확대시키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조사 결과 지난해 미국에서 교육용으로
판매된 노트북과 데스크톱, 태블릿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5.3% 성장한 850만 대를 기록했다.
이중에서도 태블릿은 전년 대비 103% 성장했다.
제조사들이 교육용 태블릿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화면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 내년 태블릿 [대화면] 전쟁으로 갈 듯
스마트폰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성숙기에
접어든 것도 태블릿 시장의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제조사들이 태블릿에서 성장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내년에는 태블릿 PC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
애플은 삼성전자를 따돌리고자
더욱 치열한 전쟁을 벌일 전망이다.
현재 태블릿에서는 애플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삼성과의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점유율은
삼성과 애플이 각각 10.8%와 31.7%로 3배 정도 차이가 났다.
올 3분기에는 삼성이 20%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려
애플(27.1%)과의 격차를 7% 정도로 크게 따라잡았다.
삼성전자도 올해 태블릿 PC 1위를 목표로
제품의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현재 7인치부터 8인치, 10인치대의 태블릿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12인치까지 추가하면 완벽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내년도 12인치 대화면 태블릿PC의 판매량이
시장의 1위를 결정짓는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SK텔레콤 장애청소년 IT챌린지 대회에서
참가 학생들이 태블릿PC로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