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 말리부 등 중형디젤 상반기 투입

  • ‘국산 디젤차의 반격.’
    갑오년 새해 자동차 시장의 화두다.

    작년 독일 수입 디젤차 공세로 주춤했던
    국내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주력 모델들을 
    디젤 버전으로 교체하고 승부수를 띄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이르면 상반기부터
    수입차를 겨냥해 첨단 디젤신차를
    대거 출시하고 시장확대에 돌입한다.

     

    이 때문에 국산차의 고연비 바람과 함께
    디젤 대중화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작년 연말 QM3 디젤모델로 모처럼 기지개를 편
    르노삼성차가 간판 차종인 SM5 디젤을 상반기에 투입한다.

    국산 중형 디젤이 없는 만큼 시장 선점 효과도
    충분하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  
    엔진은 QM5에 적용된 2.0ℓ 디젤이다.

    패밀리 세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SM5의 디젤 버전은
    173마력의 고효율에 정숙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고성능 모델인 1.6ℓ TCE SM5를 선보인
    르노삼성이 디젤을 내놓을 경우 2.0ℓ 가솔린
    모델과 함께 경쟁력있는 라인업이 완성된다.


    신차없이 한해를 보낼 한국지엠의 경우
    중형세단 말리부 디젤을 내놓고 판매 전쟁에 가세한다. 

    빠르면 오는 2분기 출시를 조율중이다.
    엔진은 크루즈 2.0ℓ 디젤을 적용한 LT트림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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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은 말리부에 디젤을 추가하면서
    소형과 SUV, MPV 등 전라인입에
    디젤 모델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아반떼 디젤로 수입차에 도전장을 던진
    현대차는 그랜저 디젤을 준비중이다.

    싼타페 심장인 2.2ℓ R엔진을 얹고,
    최고 200마력, 최대 44.5㎏·m의 성능을 확보했다.

    출시 시기는 내년 연말께로 점쳐지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세제 지원문제가 걸려있어
    출시 시점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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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역시 K3 디젤에 이어 이미 유럽에서
    판매중인 K5 1.7ℓ 디젤의 연내 출시를 저울질 중이다.

    지난해 디젤 전성기를 이끈 수입차는
    전체 판매 14만4000여 대 가운데
    디젤차가 8만9000여 대를 차지했다.

    2009년 수입 디젤차의 비중은 22%에
    불과했지만 작년 비중은 65%까지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