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단말기 교체로 장기고객 거의 없어
통신사 변경해야 단말기 보조금 더 많이 받아
대리점에 기기변경 하러가면 대부분 찬밥취급



결합상품을 통한 장기가입에 
일정 납부금액 이상 되는 고객에게 주는 혜택은 있어도
휴대폰 장기가입 고객에 대한 혜택은 별 다를 것이 없었다.

휴대폰 대리점에서 
[기기변경]을 하겠다고 하면
대부분 [찬밥] 신세가 되기 일쑤다. 

대리점 직원들은 
[통신사를 변경해야
단말기 보조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대리점에서도 기기변경으로는 
이익이 많이 남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나마 01X번호를 사용할 수 있던 때에는
해당번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특정 번호 이용에서 느끼는 
왠지 모를 뿌듯함 때문에 
한 번호를 고집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한시적 번호이동으로 
2G폰 이용자 이외에 01X 번호는
이제 없다. 

◆ 장기고객 혜택, 체감 가능 한가?

SK텔레콤은
[장기가입 고객할인] 서비스로
[국내음성 통화료]에 한해
2년 이상 5%,
3년 이상 7%,
5년 이상 10%를 할인해준다.

대신 약정할인 기간은
장기가입 [기간]에 포함되지 않았다.

약정이 끝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이용해야 하므로 
신규 스마트폰을 2년 약정으로 가입했다면 
약정 종료 이후 2년 이상을 사용해야 
국내음성 통화에 한해 할인 받을 수 있다. 

즉, 한 휴대폰으로 4년은 써야
장기가입 고객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KT는 장기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요금할인 제도가 없다.

대신 5년 이상 장기 고객에게
휴대폰 분실 및 고장 발생시 
방문 및 분실임대폰을 무료로 제공히며
A/S대행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해외 로밍폰 임대시 발생하는 
일일사용료 2,000원은 받지 않는다.

LG유플러스는
휴대폰과 인터넷 합산 이용기간이
일정 수준 이상 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요금할인 프로그램은 있지만
[휴대폰 장기가입자] 만을 위한
특별 서비스는 없었다. 

멤버십 제도에서도
장기 가입고객을 위한 혜택은 
멤버십 등급을 올려주는 정도 외에는 
이렇다 할 것이 없었다.

SK텔레콤은 
5년 이상 가입 고객에게
연간 납부금액에 관계 없이 
[실버]등급을 주고,
KT는 10년 이상 가입하면
기존 등급보다 한 등급 올려주는 정도다. 

LG유플러스는 [휴대폰] 장기가입에 따른 
멤버십 혜택도 없다.

멤버십 제도 특징을 조금 더 살펴보면
SK텔레콤은 
가입 햇수에 연간 납부금액이 어느정도 돼야
높은 등급을 받기 쉽다.

KT와 LG유플러스는 
최소 1년 이상 가입을 전제로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하면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종합해 보면 이통 3사 모두
[장기가입] 만으로는 
특별한 혜택이 없는 셈이다. 

간혹 장기가입 고객을 위한
혜택이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이벤트 형식이기 때문에
장기고객의 충성도 만큼
이벤트의 충성도는 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교체 주기와 함께 
통신사를 바꾸는 경우가 많아 
한 통신사를 오래 쓰는 고객이 많지 않다. 
오히려 한 통신사에 오래 있는 것이
단말기 교체에는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 고객들에게는 
더 이상 한 통신사를 오래 써야 할 이유가 없어진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