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용자 많아....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악용할 경우 있기 때문"
  • ▲ ▲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20일 열린 [개인정보 유출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NH농협카드 손경익 카드분사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20일 열린 [개인정보 유출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NH농협카드 손경익 카드분사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이를 악용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전화나 문자로 통지하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


    NH농협카드 <손경익> 분사장은
    20일 [개인정보 유출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고객 개별 통지 및 문자, 전화를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고 나섰다

    NH농협카드의 정보유출 통지 방법은
    우편 1,721만9,000명,
    이메일 443만5,000명으로,
    우편이 이메일보다 4배 많다.

    그만큼 고령자 고객이 많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이유로 우편 보다는
    직접 전화로 통지해야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손경익 사장은 "보이스피싱 등의 사고를 당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협의 경우
    전국에 5,300여곳이 존재해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NH농협카드 고객은 총 2,511만6,000명.

    이 중 사망자, 기업회원, 가맹점 등
    346만2,000명을 제외하면,
    실제 통지대상은
    2,165만4,000명(신용카드 732만4,000명, 체크카드 814만1,000명)이다.

    이에 NH농협카드는
    카드고객행복센터 내
    [고객정보유출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외부용역 관련 등
    개인정보 보호업무 관련 내부통제 재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개인정보 보안강화 대책으로
    현재 IT본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보안업무를
    행장직속 [정보보호본부]로 독립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정보 취급 업무처리는
    보안이 강화된 별도의 [고객정보 개발실]에서
    작업토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외부개발자의
    전산기기 반입을 금지하고,
    IT본부, 중앙본부의 PC 역시
    클라우드 환경으로 재구축할 예정이다.



    이하 <손경익> 카드분사장 질의 응답내용이다.


    - 농협은행으로 유출된 건수는 어느정도 인가?

    "은행과 카드 서버가 달돼 있어
    은행에 유출된 건수는 없다."


    - 카드를 재발급할 경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은?

    "보통 일주일 정도 걸린다.
     
    보통 하루에 3만장 정도의 카드를 찍어낼 수 있다.
    오늘 이후 얼마나 많은 요청이 들어왔느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으며
    예상 비용은 아직 모르겠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고객들의 정신적 피해 발생시
    별도 보상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