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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교육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 기기와 교육솔루션인 삼성스쿨 등의 수요를
넓히고자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선 것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B2B 시장 선점을 위해
삼성은 연초부터 바쁜 글로벌 행보를 시작했다.
23일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교육 기술 박람회
BETT(British Educational Training and Technology Show)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교육 기관에서 최신 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 디지털 교실(Digital Classroom)을 선보였다.
멀티스크린 공유(Multi-way Screen Sharing)와 같은 기능들을 통해
교실에서 상호 소통하고 적극적인 토론을 유도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다.
삼성은 이미 2013년 [삼성 스쿨] 솔루션을 출시하고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지터 중학교와 호주 시드니 캐터린 스쿨 등
전 세계 200여 개의 교육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로 교육 시장의 문을 연 것이다.
삼성이 교육사업에 적극 투자하는 이유도
태블릿 등의 스마트 기기의 판매를 올리는 동시에
첨단 교육 솔루션을 제공해 미래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이번 전시회에도 최신 스마트기기들이 총출동 했다.
최신 크롬북 뿐만 아니라 12.2인치 갤럭시노트 프로, 탭3 키즈 등이
전시됐으며 태블릿 콘텐츠나 교육에 관한 시연도 진행됐다.
교육 사업을 위해 스마트 기기의 라인업도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올 해 12.2인치 갤럭시 노트 프로 1종과
12.2인치, 10.1인치, 8.4인치 갤럭시 탭 3종을 내놓는다.
태블릿 크기가 12인치대 까지 커진 것도
실제 교과서 크기와 비슷하게 만들어 시장대응에 나선 것이다.
기존 10인치대 화면보다 전자수업에서 활용할 때
큰 화면이 보기 편하고 유용하기 때문이다.
경쟁사 애플도 올해 12인치 대 태블릿을 내놓을 전망이다.
전자업계는 스마트 기기를 교육사업으로 확장시켜
태블릿의 폭발적인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2년부터 전자교과서를 도입했고
국내서도 오는 2015년까지 약 2조원의 예산을 들여
전자교과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태블릿 수요도 국내외 교육 시장을
중심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교육 분야는 삼성전자가 가장 애정을 갖고
발전시키고 싶은 분야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육을 통해 교육의 질적 향상과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환경 제공,
도시와 지방의 균등한 발전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둬
글로벌 교육 환경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겠다."
- 삼성전자 글로벌 B2B센터 조범구 전무
[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