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천억 감소...3분기만에 또 다시 1% 아래로작년 예산안 210조 못미친 202조여원 잠정 집계
  • ▲ 정영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3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정영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3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 4분기 경제성장률은 0.9%로
    3분기만에 1% 아래로 주저앉았다.

     

    정영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보다 0.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2013년 분기별 성장률(전기 대비)을 보면
    1분기 0.8%,
    2분기 1.1%,
    3분기 1.1%를 기록한 후
    4분기에 다시 1% 이하로 내려갔다.

     

    정 국장은
    4분기 성장률이 다시 떨어진 이유는
    [세수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세 수입 차질로
    세수가 2012년보다 1조1,000억원 줄었다.


    그 영향이 4분기에 나타나
    정부투자가 줄면서
    성장률을 1% 이하로 낮추는 요인이 됐다.”

      -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

     

    정부는
    지난해 세수를
    예산안 210조4,000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202조여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경제가 성장했음에도
    4년 만에 세수가 줄어들었다.

     

    그 영향으로
    정부의 재정 집행을 나타내는 정부소비 증가율이
    지난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1.2%, 2.4%를 기록했으나
    3분기 0.1%, 4분기 0.0%로 급감했다.

     

    다만 내수 성장세가 이어져
    올해는 세수 부족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세수는 경제성장률보다
    내수가 얼마나 성장하느냐와 관련돼 있다”

    내수의 성장이 세수 증대로 이어진다고 설명한 바 있다.

     

    2012년 성장률 2.0% 중
    수출이 1.4%, 내수가 0.6%를 차지했으나,
    2013년에는 2.8% 중
    수출이 1.5%, 내수가 1.3%를 차지하며
    내수의 성장세가 높아졌다.

     

    한은은
    올해에도 내수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