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특허까지 포함… IT업계 발전·기술혁신 강화위해 손잡아
  • ▲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지난 10월 31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방문을 마친 뒤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오른쪽)과 밖으로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지난 10월 31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방문을 마친 뒤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오른쪽)과 밖으로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삼성전자와 구글이 10년간 특허를 공유하기로 했다.

    양사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물론 향후 10년 동안
    출원되는 특허까지 모두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27일 구글과 양사 간 상호 호혜 원칙에 따라
    광범위한 기술ㆍ사업 영역에 대한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와 구글은 업계를 선도하는
    양사 특허 포트폴리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최고의 하드웨어 기술력을 가진 삼성전자와
    소프트웨어 강자인 구글의 협력을 놓고 업계에서는
    엄청난 기대감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관계가 더욱 탄탄해지면 
    애플에게는 큰 위협이 된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두 회사가 시너지 효과를 통해 IT기술 개발이나
    미래의 혁신제품 출시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제품과 기술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구글과의 이번 계약 체결은 불필요한 경쟁보다 협력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IT 업계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삼성전자 IP센터장 안승호 부사장


    구글의 특허 담당 고문 앨런 로(Allen Lo)도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잠재적인 소송 위험을 줄이고
    혁신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