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가량 '고로 정상화'에 차질
당초 목표 대비 영업익 감소 예상
  • ▲ 크라카타우 포스코 전경ⓒ포스코
    ▲ 크라카타우 포스코 전경ⓒ포스코

지난해 12월 가동을 시작한 포스코의 '해외 첫 일관제철소'이자,
'동남아시아 최초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의
2014년 성적표에 시작부터 '빨간불'이 켜졌다.   

포스코는 28일 서울시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4년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 1일 고로의 출선구에서 균열이 발생한 사고가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 김재열 상무는
"당초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는 금년 영업이익 흑자를 목표로 했다.
올 초 발생한 고로 사고영향으로 목표대비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할 것"이라며
"사고여파로 인해 생산 및 수요 측면에서 마이너스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로가 정상적으로 재가동이 되려면
이달 말 내지 2월 초까지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경영계획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印尼제철소 실적과 관련해)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크라카타우포스코 제철소 내 
고로의 출선구에서 균열이 발생해 쇳물이 흘러나오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원료공급이나 판매 예약 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제품의 품질을 본궤도로 올리는데 시간이 지연됐고,
설비보수 및 이에 따른 금전적인 손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