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판매 토요타 393대, 닛산 389대 신차효과·공격적 프로모션 영향
  • ▲ 지난해 출시됐던 닛산 '쥬크'ⓒ닛산코리아
    ▲ 지난해 출시됐던 닛산 '쥬크'ⓒ닛산코리아

닛산코리아의 상승기류가 한국토요타를 덮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 간 한국토요타와 닛산코리아는 각각 393대 및 38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에 이어 토요타가 여전히 1위 자리를 수성했지만 닛산과의 차이는 불과 4대로 좁혀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토요타가 473대, 닛산이 154대를 판매했던 것을 감안하면 닛산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한 달이다. 

닛산이 월간 판매량에서 토요타를 누른 것은 2년여 전이다. 지난 2011년 8월 닛산코리아는 ‘큐브’를 출시하며, 신차효과를 통해 같은 해 11월까지 3개월간 일본수입차 업체 중 월간판매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 1월 판매고의 수훈갑 역할도 ‘큐브’가 해냈다. 닛산코리아는 닛산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해 큐브를 구매할 시 최대 60개월 무이자할부(선수금별도) 혜택이라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월 평균 58대 가량 판매됐던 큐브가 2배에 가까운 109대 판매됐다.   

닛산관계자는 상승기류를 두고 “공격적 프로모션을 통한 ‘큐브’와 더불어 ‘쥬크’, ‘패스파인더’ 등 지속적으로 신차를 꾸준히 출시한 결과”라며 “2월에는 1월보다 더 강화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에 다가갈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닛산 외에도 전반적인 수입차업체들이 한국시장에서 기록을 새롭게 써나가는 가운데, 토요타의 하강기류는 짙어지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2012년만 하더라도 연 1만 795대를 판매하며, 8.25%의 시장점유율을 자랑 했다. 그러나 2013년에는 연 7,438대에 머물며 점유율이 4.75%로 떨어졌다. 지난 1월에는 2.65%까지 고꾸라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