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소유주 코오롱 그룹 최대 1억원, 부산외대 최대 5억원


건물 붕괴로 1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경북 경주 마우나 오션리조트 참사 피해자들이 최대 6억원의 보험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7일 체육관 지붕 붕괴 사고가 발생한 마우나 오션리조트의 소유주인 코오롱그룹이 가입한 재산종합보험은 사고당 보상금액이 최대 1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외대가 가입한 대학종합보험의 최대 보상 규모는 5억원이다.

코오롱그룹이 가입한 재산종합보험은 사고에 따른 피해 배상책임을 위해서 최대 1억원의 보험금만 지급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간사사며 현대해상화재보험, 동부화재해상보험,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6개사가 공동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외대가 가입한 동부화재의 대학종합보험은, 재학생이 학교의 공식행사나 학생활동을 하다 사망하면 인당 최대 1억원의 보험금이, 다친 경우 최대 300만원이 지급된다.  

하지만 이 보험은 최대 보상 규모가 5억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숨진 9명의 학생들은 일인당 최대 지급 보험금인 1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알려진바에 의하면 피해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보험금은 총 6억원 규모"라며 "사망 10명, 부상 100여명의 큰 규모의 사고인 만큼, 보상 규모가 쉽게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외대 사고대책본부 변기찬 상황팀장은 "보험약관에 명시된 1인당 치료비와 사망 보험금을 모두 지급하기는 힘든 상황이어서 별도로 학교 차원에서 추가 보상금 지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