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취업성공패키지로 1500명 일자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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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국회에서 1년 가까이 계류 중인 '한국장학재단법 개정안'이 통과되자마자 학자금 대출 연체자들의 채무조정을 지원키로 했다.
홍영만 캠코 사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장학재단에서 빌린 등록금을 국민행복기금 지원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라며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된 후 부실채권을 넘길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바로 시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사장은 "법이 통과되면 바로 채무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예약을 받아놨다"면서 "국민행복기금이 출범할 때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학재단에서 대출받은 학자금을 갚으려면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며 "캠코가 돈만 탕감해주는 게 아니라 일자리까지 마련해주는 기능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캠코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금융소외계층의 취업과 창업까지 연계하는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협약을 맺었다"며 "이를 통해 올해 1500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장학재단의 연체채권(6개월 이상 연체)과 구상채권을 캠코가 매입할 수 있도록 한 '한국장학재단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캠코가 장학재단으로부터 연체채권을 넘겨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하지만 이 법안이 지난해에 이어 올 2월 국회에서도 통과되지 못해 2만1000명의 학자금 대출 연체자들이 1년 가까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