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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부채감축을 위한 지름길은 오직 판매뿐이라는 인식하에 보유자산 총력판매에 나선다.
10일 LH에 따르면 올 판매목표는 애초 17조8000억원에서 8000억원 늘어난 총 18조6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를 위해 LH는 이날 판매경영계약 체결, 비상판매체제 발대식 등 전사적 행사를 개최, 전직원의 판매목표 달성 의지를 다졌다.
또 지난해 도입한 판매목표관리제에 대해 평가·보상체계를 강화하고 판매비상경영위원회 등 판매비상체제를 구축 운영한다.
올해 판매슬로건도 '통(通)! 통(通)! SALE !!'로 정하고 내외부 소통을 통한 판매극대화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고객 없이는 판매 없다"는 인식하에 고객의 눈높이에 맞게 제품을 개선, 대행개발·민간 제안형 판매·리스&세일형 매각방식 등 고객맞춤형 판매방식을 추진한다.
대행개발은 용지를 공급받고자 하는 민간사업자에게 조성공사를 대행하게 하고 지급할 공사비는 공급받은 택지매매대금과 상계하는 방식이다.
민간제안형은 LH가 보유한 미분양 공동주택지나 상업용지 등에 대해 민간사업자의 제안을 받아 공급하는 판매기법이다.
리스&세일형은 수요기반이 취약한 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중심상업용지 등에 대해 일정기간 임대 방식 또는 매각조건부 임대방식 등으로 공급하는 토지공급기법이다.
이재영 사장은 판매경영계약 체결·비상판매체제 발대식 행사에서 "판매는 부채감축을 통한 경영정상화 조기 실현과 공사에게 부여된 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필수적인 과제"라며, "'판매만이 LH를 살리는 길이다'라는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판매에 힘써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