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등 "올해 모바일 취급고 100% 이상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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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쇼핑 '빅3'업체가 모바일커머스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도 실적호조를 전망하고 있다. 13일 해당 업체에 따르면 모바일 취급고가 최근 3년 연속 급속히 성장, 올해는 10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체별로 보면 CJ오쇼핑은 지난 2010년 5월 홈쇼핑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이래 지속적인 혁신과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2013년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3,050억원의 취급고를 기록했다. 서비스 첫 해 18억원에 그쳤던 CJ오쇼핑의 모바일커머스 취급고는 3년새 170배 취급고 성장을 기록하며 종합몰 모바일커머스 1위를 달리고 있다. CJ오쇼핑은 올해 100%이상의 신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취급고의 지속적인 성장은 CJ오쇼핑 내 모바일커머스 비중도 높였다. 지난 2010년 0.1% 수준이던 모바일커머스 취급고 비중은 지난 해 약 9% 수준으로 늘어났다. 특히 5%대인 카탈로그의 취급고를 넘어서며 홈쇼핑 3대 주요 판매 채널의 판세를 흔들었다. 모바일커머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불과 3~4년 남짓 지난 시점이라는 점에서 모바일커머스의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수치이다. 

    GS샵은 2013년 모바일커머스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성장한 28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취급고는 6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GS샵은 올해 모바일 비중을 전체 취급고의 약 9%까지 끌어올리며 빠른 시간에 모바일 시장을 선점했다. 

    GS샵은 모바일과 TV홈쇼핑의 연계를 강화하고 모바일 적합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선진 IT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 맞춘 최적의 상품과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과 정밀한 고객 분석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H몰 모바일 부문 취급고는 2013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의 신장을 보이며 119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H몰은 올해 200% 정도 신장할 것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앱을 개선(화면UI 개선, 결제서비스 간소화, 검색 세분화 등)하고 모바일 전용상품을 강화하는 'SMART 추천쇼핑'을 도입, 고객에게 1: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광영 현대H몰 총괄사업부장은 "초창기 때의 모바일 쇼핑 앱은 인터넷상의 웹 화면을 그대로 옮겨왔던 것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각 쇼핑몰 별로 모바일 전용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며 "스마트폰이 PC와 TV를 제치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매체로 손 꼽히는 만큼 모바일 쇼핑 시장은 올해에도 더 큰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