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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사진 중앙)이 내달 2일 전격 방한(訪韓)한다. 작년 11월 한국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한 지 4개여월만에 재방문을 결정했다.
27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곤 회장이 내달 2일 한국을 찾아 오후 일정으로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르노삼성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곤 회장이 이번 방한을 통해 르노 닛산 제휴관계 성립 15년을 맞는 올해를 전환점으로, 양사는 물론 아시아지역 핵심거점인 한국의 르노삼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2013년 영업이익 444억 흑자전환으로 선전한 르노삼성 임직원들에 대한 격려차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기업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1억6,000만달러(약 1,700억원) 투자를 진행, 올 하반기 부산공장에서 닛산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로그의 후속 모델을 생산, 수출하는 데 대한 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연간 8만대의 물량은 북미 수출용으로 쓰이게 된다. 여기에 주력모델로 부상한 QM3 판매 물량 확보가 순조로워 르노삼성의 생산 안정화에 대한 곤 회장의 기대감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그동안 국산화 부품의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리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기플랜을 마무리 하고, 올해 새로운 비전을 수립해 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라며 곤 회장의 의중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