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21일간 영업 재개 후 다시 사업정지
SKT 내달 19일까지 금지

지난달 13일부터 사업정지(신규, 기변 금지)에 들어갔던 LG유플러스가 오는 5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정명령에도 불구하고 불법 보조금을 지속적으로 살포한 이통3사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2개 사업자씩 동시에 45일간의 사업정지(신규, 기변 금지) 명령을 받았다. 이에 LG유플러스, KT가 지난달 13일부터 사업정지에 들어간 바 있다. 

KT는 45일 연속 사업정지 기간이지만 LG유플러스는 4일로 1차 사업정지 기간을 마무리 하고 5일부터 26일까지 영업을 할 수 있다. 반대로 SK텔레콤은 5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사업정지에 들어간다. 

SK텔레콤 단독 영업기간이었던 지난 21일간 전체 번호이동건수는 12만 4249건으로 하루 평균 5916건 정도였다.

지난 1월 3만4267건, 2월 4만147건에 비하면 6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SK텔레콤이 사업정지를 앞두고 급하게 삼성전자 갤럭시S5를 조기출시했지만 그 효과 또한 크지 않았다. 

영업정지 회사가 바뀌는 5일 이후에도 이같은 수준을 유지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영업재개 기념으로 5일부터 갤럭시S5를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갤럭시 기어Fit 또는 갤럭시 기어2 네오 할인권을 제공하고 갤럭시S5와 갤럭시 기어Fit 번들 구매고객에는 갤럭시 기어Fit 추가 스트랩을 증정한다. 

또 전국 주요매장에 내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여 추첨을 통해 바디용품, 섬유유연제, 화장지 세트, 즉석 원두커피 등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하며 LTE8무한대 요금제 가입고객 선착순 10만명에게도 화장지 세트를 증정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26일까지 영업한 뒤 다시 27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추가 사업정지에 들어간다. KT는 오는 26일부터 영업을 재개하며 SK텔레콤은 내달 20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이처럼 이통3사의 영업정지 기간이 엇갈리게 된 데에는 과거 순환 영업정지 기간 동안 각 이통사들이 꼼수를 부려가며 보조금을 주는 등 시장 과열 양상을 보였기 때문. 이에 정부는 2개 사업자를 한꺼번에 사업정지 시키는 방식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