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디젤' 공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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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열풍이 멈출 줄 모르는 가운데 지난달 사상 최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5733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것으로, 2월과 비교해도 13.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7월 세웠던 최고기록 1만4953대 보다도 800여대 웃돈다.
올해 1월에서 3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수직상승한 4만4434대로, 당분간 수입차 열기가 쉽사리 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BMW가 3511대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어 2532대의 메르세데스-벤츠, 2457대 아우디, 2255대 폭스바겐 순이다.
전년 대비 증감율을 보면 BMW가 20.1%, 벤츠와 아우디, 폭스바겐은 각각 19.3%, 91.7%, 36.7% 씩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5위와 6위를 차지한 포드(792대), 렉서스(593대)도 각각 67.1%, 50.1%의 상승률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수입차업체들이 호성적을 거뒀다.
반면 혼다의 경우 신형 오딧세이의 출시에도 지난해 보다 21.9% 감소한 332대에 머물렀다.
베스트 셀링카로는 BMW 520d가 727대로 1위를 차지, 건재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어 643대의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580대 벤츠 E220 CDI, 481대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 순이다.
국가 및 연료별 등록을 살펴보면 요즘 대세인 '독일·디젤'의 인기가 한층 더 강화됐다.
판매된 1만5773대 중 10956대가 독일 브랜드 차량이었으며, 10806대가 디젤 차량인 것으로 확인 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34.7%, 45.3% 오른 수치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3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본격적인 판매 성수기로 접어들며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