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 2분기 영업익 9조~9조7000억원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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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1분기 성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벌써부터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갤럭시S5 성공을 염두해 9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다보는 분위기다. 

     

    갤럭시S5는 2분기 뿐 아니라 올 한해 삼성전자 실적 전반을 좌우할 핵심 재료로 꼽힌다. 외국계 증권사 역시 삼성전자 실적에 기대를 내비쳤다.

     

    ◆1분기 영업익 8조4천억, 비수기 지난 2분기 '9조원' 달성  

     

    8일 삼성전자는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53조원, 영업이익 8조4000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25%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33% 감소한 수치다.

     

    전통적 비수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오는 2분기 영업이익은 9조원대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게 시장 중론이다. 

     

    NH농협증권은 오는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9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9조원을 추정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씨티그룹과 노무라증권은 국내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9조7000억원, 9조590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갤럭시S5' 판매 추이를 실적 핵심으로 꼽았다. 특히 S5는 올 한해 삼성전자 실적 전반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돼  애플'아이폰6' 출시 이후 판매량이 주목된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S5 출하량 증가로 IM(IT·모바일)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은 전분기대비 7~8%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갤럭시S5 판매 효과가 반영되고 보급형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원가경쟁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을 바탕으로 한 반도체 사업도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시너지 요인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지만, 강화된 브랜드 인지도와 마케팅능력,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시장지배력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140만원대 기록을 코 앞에 두고 있다. 8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21% 하락한 139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