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I 원료 염소 90만t 규모 및 전체매출 10.5% 차지 등 시너지TDI 생산시 발생 폐기물 TDA 재활용 기술 세계 최초 확보도

  • 한화케미칼이 KPX화인케미칼 인수를 추진 중이다.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KPX홀딩스는 계속되는 적자에 허덕이는 KPX화인케미칼을 매각키로 하고 현재 한화케미칼과 매각을 협상 중이다.


    KPX화인케미칼은 페인트·가구·신발·자동차 산업 등과 관련이 있는 석유화학 공업계통의 폴리우레탄 제품 원료인 TDI(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를 제조하는 업체로 현재 전라남도 여수와 본사에 공장을 두고 있다.

    KPX화인케미칼은 지난 2010년 영업흑자를 기록한 이후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매출 중 TDI 비중은 지난해 기준 92.58%에 달하지만, 경기 침체로 수요와 가격이 큰폭으로 하락세를 거듭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한화케미칼이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TDI의 원료인 염소(chlorine)을 생산하고 있으며, KPX화인케미칼 제품을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은 연산 90만톤의 염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KPX화인케미칼의 한화케미칼 매출은 지난해 15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5% 규모다.

    게다가 TDI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기물을 TDI의 중간 원료인 TDA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로 인한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PX화인케미칼 인수 건과 관련,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아직까지 인수와 관련해 전달받은 사항이나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