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미니 합쳐 연 5만대 판매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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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코리아 김효준 대표가 3세대 뉴 미니의 올해 판매목표로 4000대를 설정했다.
김 대표는 10일 경기 파주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린 '미니 신차 발표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1차 공급 물량은 1500대로, 현재 사전계약 물량만 700대"라 말했다. 이어 그는 "물량 확보가 관건인만큼 다다음주 독일을 방문해 물량 배정 협상을 진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미니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6300여대가 판매됐다. 해치백 모델만 3100대 팔렸다.
이날 국내에 상륙한 3세대 뉴 미니는 7년 만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탈바꿈한 풀체인지 모델이다. 크기는 줄었지만 성능은 더욱 강화된 엔진을 탑재했다. 가격은 내렸지만 연비는 강화됐다.
3세대 미니는 쿠퍼와 쿠퍼 하이트림, 쿠퍼 S등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올 하바기에는 디젤 엔진의 쿠퍼D도 출시된다. 쿠퍼와 동일한 성능의 쿠퍼하이트림은 쿠퍼S에 탑재되는 고급 옵션들을 갖췄다.
쿠퍼와 하이트림은 4기통 엔진의 2세대 모델과 달리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앞선 모델보다 최고출력은 14마력 늘어난 122마력이다. 최대토크는 22.4kg·m이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l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6초 줄은 7.8초다.
쿠퍼 S는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의 힘으로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6.7초다.
가격도 7월 발효되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관세인하분 1.2%를 선적용했다. 3530만원이던 쿠퍼의 가격은 2990만원으로 낮아졌다. 프리미엄 소형차 '미니'의 가격이 2천만원대까지 진입한 것이다. 하이트림은 3720만원, 쿠퍼 S는 4240만원이다.
김 대표는 "올해 두자릿수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내년께 BMW와 미니를 합쳐 연 5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 밝혔다.
BMW그룹은 지난해 미니 6300대, BMW 33400대 등 3만9700여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