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내주 동부제철 실사…"인수하려면 재무 개선 여부가 핵심"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 및 동부당진발전 패키지 인수의 핵심은 '재무구조개선에 미치는 영향'에 있다고 밝혔다.

오숭철 포스코 상무는 24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동부패키지 매입이 낮은 가격에 진행되고 회사에 이익을 주더라도 재무구조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면 인수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 밝혔다.

또 오 상무는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당진발전의 매력에 대해 다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칼라강판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인천공장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오 상무는 "공급과잉으로 인해 국내 칼라강판산업은 상당히 어려운 상태"라 말했다.

이어 당진발전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매력적"이라 밝혔다. 그는 "당진발전의 경우 정부의 인허가 및 송전선로 확보 문제 등이 확실히 확보된 상태"라며 "주변에 수요산업단지도 많아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수와 관련해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실사자료를 건네받았으나 몇가지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료를 추가 요청한 상태"라며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정도에 실사가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