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자구안 발표 후 8000억원 자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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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상선 액화천연가스(LNG) 사업부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그룹주가 동반 상승에 나섰다. 이르면 금일 본계약 성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30일 10시10분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상선[011200]이 전일대비 3.43% 오른 1만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017800]와 현대증권[003450]도 각각 3.86%, 0.86% 상승 중이다.

     

    시장에서는 현대그룹 3조3000억원 규모 자구안 중 1조원 규모인 현대상선 LNG사업 매각작업이 이르면 금일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하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사모펀드(PEF)운용사인 IMM인베이트먼트와 현대상선 LNG전용선 사업부를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한다.

     

    인수가격은 부채를 포함한 1조1000억원 수준으로 IMM인베이트먼트가 인수대금 납입을 마치면 현대그룹은 4000억원 가량의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 허나 일각에서는 인수가격이 이에 못 미칠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매각 작업은 IMM인베스트먼트가 현대상선으로부터 나온 LNG사업 담당 신설법인의 지분 80%를 인수하고 나머지 20%는 현대상선이 계속 보유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현재 현대그룹은 자구안 발표 후 8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마련된 상태다.   

     

    우선 현대부산신항만 투자자 교체로 2500억원을 확보했고 컨테이너 매각으로 563억원, 신한금융지주 등 금융사 지분 매각으로 1565억원이 수혈됐다.

      
    또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로 1803억원, 현대증권 등 그룹 내 금융 3사 매각방식 확정으로 2000억원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