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11.8년 최장…미래에셋 6.5년 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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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시장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증권가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한 때 여의도의 얼굴이었던 증권맨들의 평균 근속연수도 10년 남짓으로 짧아졌다.

     

    ◇ 평균 근속연수, 작년보단 늘었지만 9년 고작

     

    12일 '10대 증권사 사업보고서' 조사결과 지난해 말 기준,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9.4년으로 드러났다. 현대증권이 11.8년으로 가장 길었으며 미래에셋증권이 6.5년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현대증권에 이어 △우리투자증권(10.7년) △대신증권(10.7년)△하나대투증권(10.3년)△한국투자증권(10.2년) △신한금융투자(10.1년) △KDB대우증권(9.7년) △동양증권(7.6년)△삼성증권(7.6년) △미래에셋증권(6.5년) 등 순이다.

     

    전년 대비로는 소폭 늘었다. 최근 몇 년간 신규채용을 하지 않은 탓이다.

     

    대우증권의 근속연수는 2012년 9.4년에서 지난해 9.7년으로 0.3년 증가했고 △삼성증권(0.9년) △현대증권(0.8년) △신한금융투자(0.4년) △하나대투증권(0.9년) △동양증권(0.8년) 등이 늘어났다.

     

    1년 이상 늘어난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1.1년)을 비롯해 대신증권(1.1년), 미래에셋증권(1.0년) 등이 꼽혔다. 한국투자증권은 10대 증권사 중 유일하게 1.9년 줄었다. 

     

    올해 증권가는 대대적인 사업조정이 예상된다. 


    최근 삼성증권은 점포 수를 95개에서 72개로 통폐합하는 조직 개편에 이어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전체 직원의 8% 수준인 145명의 희망퇴직 실행을 앞두고 있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도 합병에 앞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제외한 증권사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도 전년에 비해 줄었다. 미래에셋과 신한금융투자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전년 대비 각각 400만원 760만원 증가했다. 반면 NH농협증권은24.76% 줄어들었다. △삼성증권(-14.9%) △대우증권(-14.4%) △키움증권(-14.25%) △유진투자증권(-11.67%) 등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