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배터리 공급업체 변경... "배터리 사업 탄력"
-
LG화학이 미국 GM(제너럴 모터스)의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독점 공급한다.
한국GM 관계자는 16일 "GM이 스파크EV의 배터리 공급업체를 LG화학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GM 스파크EV는 그 간 미국 배터리 회사인 A123에서 독점으로 배터리를 공급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2월 A123가 중국 완샹그룹에 인수되면서 GM이 배터리 공급업체를 LG화학으로 바꾼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이로써 GM은 스파크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쉐보레 볼트' 등 전기차 2종에 모두 LG화학 배터리를 쓰게 됐다. 거기다 글로벌GM이 최근 전기차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재 GM 스파크EV는 한국 GM의 창원공장에서만 생산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스파크EV 1220대를 생산해 이 중 1180대를 수출했다.
LG화학은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전기차용 베터리셀을 생산해 GM에 공급하고 있다. GM은 미국 미시간주 브라운타운 공장에서 LG화학으로부터 공급받은 배터리를 자동차에 바로 장착할 수 있는 배터리팩으로 만들어 창원공장으로 보내 차를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