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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분양물량이 전년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줄 전망이다. 이에 신규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이 단기간 급등하면서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남은 분양물량이 주목된다.1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 중순 이후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총 9개 단지, 2914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는 전년동기 8276가구의 35.2% 수준이다.
SH공사의 내곡·세곡2 보금자리 물량과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2차, 서초우성3 래미안, 서초삼호 푸르지오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SH공사는 서초구 내곡보금자리2블록 2단지 전용 59~84㎡ 219가구를 오는 7월 공급할 계획이다. 내곡보금자리6블록 6단지 전용 59~84㎡ 162가구도 같은달 공급한다. 세곡2지구에서는 6블록에서 세곡2지구 6단지 59~84㎡ 144가구를 10월 분양한다. 8블록 세곡2지구 8단지 전용 101~114㎡ 55가구도 같은 달 선보인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반포동 2-1번지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용 59~84㎡ 310가구를 짓는다. 이 중 250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물산도 서초구 서초동 우성3차 아파트를 헐고 전용 83~139㎡ 총 421가구를 분양한다. 일반물량은 48가구로 9월 분양할 전망이다.
이어 대우건설은 10월 중 서초동 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용 59~120㎡ 총 90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물량은 143가구다.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재건축 단지는 사업 특성상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원하는 단지는 사업일정을 상시 체크해 분양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보금자리지구는 공공물량이 축소되고 민간물량이 늘어나 분양가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청약저축 가입자는 적극적으로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올해 강남권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성적도 좋았다.
앞서 청약을 마친 역삼자이, 아크로힐스 논현,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은 전 주택형 순위 내 마감한 바 있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강남권 재건축은 정부의 잇따른 규제 완화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초까지 단기간 가격이 급등,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재건축시장이 힘을 못 쓰자 투자처를 찾던 이들이 신규 분양으로 발길을 옮기는 추세다"고 전했다. -
현재 분양 중인 단지 중에서는 SH공사의 강남 세곡2지구 3·4단지가 눈길을 끈다.
'세곡2지구 강남 한양수자인·자곡포레'는 현재 미계약분에 대해 선착순 분양 중이다. 전용 101~114㎡형 129가구 규모다. 분양가가 3.3㎡당 평균 1600만원 대여서 가격 경쟁력이 있다.
인접한 일원동 한솔 아파트 시세가 2658만원, 현대아파트는 2892만원이다.
여기에 거주지역, 가구주, 주택보유 여부, 청약통장 가입 여부 등과 상관없이 누구든 분양 받을 수 있다. 선착순으로 분양받기 때문에 동호수 지정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