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GS건설 순위 내 마감 못해"청약자도 대부분 3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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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청약에 나선 건설사들의 성적이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미달 사업장이 늘고 있고 그나마 순위 내 마감한 사업장도 3순위에 청약자가 몰려 계약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1·2순위 청약 접수에 나선 GS건설의 김포 한강센트럴자이는 전용 70~100㎡ 3481가구 모집에 단 79명이 신청했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강센트럴자이는 분양가격, 공항소음 등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린다. 1·2순위를 지켜본 예비청약자들이 금일 진행 중인 3순위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청약 접수를 마친 현대건설의 당진 힐스테이트도 같은 분위기였다. 1순위 접수에선 910가구 모집에 135명이 청약했다. 3순위에서 청약이 이어져 주택형 4개 중 1개는 3순위 당해 마감됐다. 나머지는 미달로 청약을 마쳤다.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미사강변2차 푸르지오도 총 1062가구 중 312가구 미달됐다. 순위 내 마감된 주택형은 101㎡C·E, 114㎡A·B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최근 1·2순위 청약 상황을 보고 청약 통장을 쓰지 않아도 되고 재당첨 금지조항도 적용받지 않는 3순위 청약자들이 늘고 있다"며 "3순위 청약률은 청약통장을 쓰지 않은 만큼 아무래도 거품이 있어 청약 성적이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