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비 17.1% ↑, 전월비 1.7% ↓
  • ▲ ⓒ대한건설협회
    ▲ ⓒ대한건설협회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4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율을 지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조64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7.1% 증가한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1.7% 줄었다.


    발주부문별로 공공부문 수주는 3조999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1.4% 증가했다.


    토목은 치산치수(양산천·내성천 환경정비사업), 농림수산(산동·금학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 도로교량(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공사)·철도궤도(경부고속철노 노반신설공사), 상하수도(대청댐계통 광역상수도 사업 시설공사) 등의 수주가 늘었다.


    건축은 주거용에서는 신규주택(위례 신도시 아파트), 공장 등 작업용 건물(세종변전소 건축), 학교·병원·관공서(정부청사 보강공사, 서울대 연구동공사, 동의참누리원 한의마을 영천지구 조성사업) 물량이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64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토목의 경우 항만·공항(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상부공사), 철도·궤도(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 공사) 공종에서 민간투자사업 발주물량이 늘었지만, 여타 공종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57.7% 감소했다.


    건축은 신규주택(구리 갈매지구 공동주택, 양산물금택지 반도유보라5차 아파트)과 재개발건축(부산 연산2구역 공동주택 재개발)물량이 증가했다. 반면 학교·병원·관공서와 작업용 건물은 부진했다. 전년동기보다 3.1% 증가한 3조3972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3월 국내건설수주액이 전년동기 대비 늘어난 것은 2013년도 수주액 축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14년 3월 수주 총액(7조6464억원)은 2012년 3월(8조3464억원)의 92%에 불과하다.


    한편 올 1~3월 누계실적은 전년보다 35.4% 상승한 22조3463억원을 기록했다.


    공공부문은 78.1% 늘어난 1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각 정부기관을 비롯한 공공단체의 수주가 늘어난 영향이다.


    민간은 7.2% 증가한 10조6000억원을 보였다. 주거용이 전년보다 52.7%나 늘어난 5조2691억원을 기록한 탓이다. 여기에 오피스텔과 숙박시설 등 상업용 건물도 12.8% 증가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올 들어 전년도에 대비해 회복세가 눈에 띄긴 하지만, 민간부문의 수주증가 없이 공공단체 등의 공공부문 수주 증가만 나타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건설수주가 증가추세에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